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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PDF읽는 데 약 4

PDF 합치기, 프로그램 설치 없이 하는 방법

이력서와 포트폴리오, 스캔한 계약서 여러 장을 PDF 한 파일로 묶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Acrobat 없이 브라우저에서 순서를 바꿔 합치는 절차와 용량·보안 주의점을 다룹니다.

지원서에 이력서·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를 한 파일로 제출하라는 요구, 스캔 앱이 페이지마다 따로 만든 PDF, 은행에 보낼 증빙 서류 묶음. PDF를 하나로 합쳐야 하는 상황은 자주 생기지만, Adobe Acrobat 정품은 월 2만 원이 넘고 무료 데스크톱 프로그램은 광고나 워터마크가 딸려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은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합치는 방법과 그 전에 알아 두면 좋은 원리를 설명합니다.

PDF를 합칠 때 실제로 일어나는 일

PDF는 페이지 하나하나가 독립된 객체이고, 문서 맨 끝에 '어떤 페이지가 몇 번째인지'를 적은 목차(xref 테이블)가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합치기란 이 페이지 객체들을 새 문서로 복사한 뒤 목차를 다시 쓰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이미지처럼 다시 인코딩하는 과정이 없고, 합친 뒤에도 각 페이지의 글자·이미지 품질은 원본 그대로입니다.

다만 페이지 안에서 참조하는 폰트와 이미지도 함께 복사되므로, 같은 폰트를 쓰는 문서 열 개를 합치면 폰트가 열 번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합친 파일이 각 파일 용량의 합보다 조금 커지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대개 5~10% 이내이므로 크게 신경 쓸 정도는 아닙니다.

브라우저에서 처리하면 무엇이 다른가

온라인 PDF 서비스 대부분은 파일을 자사 서버에 올린 뒤 처리하고 결과를 돌려줍니다. 계약서나 신분증 사본처럼 민감한 문서를 다룰 때 이 방식이 꺼려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CodeFlowTool의 PDF 합치기는 pdf-lib라는 JavaScript 라이브러리를 브라우저 안에서 실행합니다. 파일은 사용자의 기기 메모리에만 존재하고,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것은 도구 페이지 자체뿐입니다. 탭을 닫으면 처리 중이던 데이터도 함께 사라집니다.

합치기 전에 확인할 것

  • 파일 순서: 제출용 문서는 보통 표지 → 이력서 → 자기소개서 → 증빙 순입니다. 미리 파일명 앞에 01_, 02_ 같은 번호를 붙여 두면 목록에서 헷갈리지 않습니다.
  • 암호가 걸린 PDF: 열람 비밀번호가 있는 파일은 비밀번호를 풀어 저장한 뒤 합쳐야 합니다. 편집 제한만 걸린 파일은 대부분 그대로 합쳐집니다.
  • 페이지 크기 혼재: A4와 Letter, 세로와 가로가 섞여 있어도 합쳐집니다. 다만 인쇄할 때 페이지마다 여백이 달라지므로 가능하면 같은 크기로 스캔하세요.
  • 스캔 문서 용량: 스캔 앱이 300dpi 컬러로 저장하면 한 장에 2~5MB가 됩니다. 20장을 합치면 50MB를 넘길 수 있으니 이메일 첨부 한도(보통 25MB)를 먼저 확인하세요.

브라우저에서 합치는 순서

  1. PDF 파일 여러 개 선택
    드롭 영역에 파일을 한꺼번에 끌어다 놓거나 클릭해 여러 개를 선택합니다. 파일을 하나씩 추가해도 목록에 계속 쌓입니다.
  2. 순서 정리
    목록의 항목을 드래그해 위아래로 옮깁니다. 잘못 넣은 파일은 항목 오른쪽의 삭제 버튼으로 뺍니다. 각 항목에는 파일명과 용량이 표시됩니다.
  3. 합치기 실행
    버튼을 누르면 브라우저가 파일을 차례로 읽어 새 문서에 페이지를 복사합니다. 100페이지 내외 문서는 보통 2~5초 안에 끝납니다.
  4. merged.pdf 다운로드
    완성된 파일을 내려받은 뒤 PDF 뷰어에서 페이지 수와 순서를 한 번 확인하세요. 파일명은 저장할 때 원하는 이름으로 바꾸면 됩니다.

상황별 활용 예

상황합칠 파일권장 순서·팁
취업 지원서 제출이력서,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자격증 사본채용 공고에 명시된 순서 그대로. 포트폴리오가 무겁다면 이미지 압축 후 PDF로 다시 내보내 합치기
스캔한 계약서·증빙스캔 앱이 페이지별로 만든 PDF날짜·페이지 번호 순. 뒷면이 백지인 스캔은 미리 삭제
강의 자료 정리주차별 슬라이드 PDF1주차부터 순서대로. 합친 뒤 뷰어 북마크로 주차 구분
보고서 부록 첨부본문 PDF + 데이터 표·도면본문 → 부록 A → 부록 B. 부록 첫 장에 제목 페이지 삽입

합친 뒤 용량이 너무 클 때

합친 파일이 제출 한도를 넘는 원인은 거의 항상 스캔 이미지나 고해상도 사진입니다. PDF 합치기 도구는 페이지를 재인코딩하지 않으므로 용량을 줄이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원본 단계에서 손보는 것이 확실합니다.

  1. 스캔 앱 설정을 컬러 300dpi에서 흑백 또는 회색조 200dpi로 바꾸고 다시 스캔합니다. 글자 문서는 용량이 5분의 1 이하로 줄어듭니다.
  2. 사진이 들어간 페이지는 원본 사진을 먼저 이미지 압축 도구로 1,600px·품질 75% 정도로 줄인 뒤 문서에 다시 삽입합니다.
  3. 포트폴리오처럼 이미지 위주라면 페이지를 나눠 두 파일로 제출하는 편이 심사자에게도 편합니다.
주의합친 파일에 개인정보가 포함된 페이지가 있다면 전송 전에 다시 훑어보세요. 스캔 앱이 자동으로 붙인 표지나 빈 페이지에 이전 작업 문서가 섞여 들어가는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몇 개까지 합칠 수 있나요?

파일 개수에 제한을 두지 않습니다. 실제 한계는 브라우저 메모리이며, 합친 결과가 200~300MB를 넘기면 저사양 기기에서 느려질 수 있습니다. 그 정도 규모라면 두세 묶음으로 나눠 합친 뒤 다시 합치는 방식이 안전합니다.

합치면 글자를 검색할 수 있나요?

원본이 텍스트 PDF였다면 합친 뒤에도 그대로 검색·복사가 됩니다. 스캔 이미지 PDF는 원래부터 글자 정보가 없으므로 합친 뒤에도 검색되지 않습니다. 검색이 필요하면 스캔 앱의 OCR 기능을 켠 상태로 저장하세요.

특정 페이지만 골라서 합칠 수 있나요?

현재 도구는 파일 단위로 합칩니다. 일부 페이지만 필요하다면 원본 PDF 뷰어의 '인쇄 → PDF로 저장'에서 페이지 범위를 지정해 먼저 잘라낸 뒤 합치면 됩니다. macOS 미리보기와 Chrome 내장 뷰어 모두 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휴대폰에서도 되나요?

iOS Safari와 Android Chrome에서 동작합니다. 파일 선택 화면에서 여러 파일을 고르려면 iOS는 '파일' 앱, Android는 '내 파일'에서 길게 눌러 다중 선택하세요. 다만 드래그로 순서를 바꾸는 조작은 화면이 작아 불편할 수 있으니 순서가 중요하다면 PC를 권합니다.

이 가이드에서 다룬 작업을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